뉴욕 메츠에 내년 시즌 동양인이 뛴다면 서재응(28)일 것이다. 뉴욕 메츠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11명의 선수에 대해 연봉 조정신청을 거부했다. 여기엔 마이크 피아자, 로베르트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다카쓰 신고의 이름도 들어있었다. 이에 앞서 메츠는 좌완 선발요원 이시이 가즈히사에 대한 옵션을 포기한 바 있다. 구대성(36)에 대해서도 내년 시즌 200만 달러의 옵션을 포기, 결별이 확정된 상태다. 결국 동양인 투수 가운데 서재응 한 명만 메츠에 남아있는 상태다. 이밖에 야수론 2루수 마쓰이 가즈오가 있지만 트레이드 1순위 후보다. 일본 언론에선 8일 LA 다저스행이 언급된 데 이어 9일엔 탬파베이 트레이드설이 다시 나왔다. 마쓰이 역시 "다른 팀으로 가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굳이 숨기지 않고 있다. 물론 서재응도 메츠 잔류를 100% 단정할 순 없다. 그러나 오마르 미나야 단장은 귀국 전 서재응에게 "웬만해선 트레이드시키지 않겠다"는 언질을 주었다. 미나야는 지난해 서재응이 릭 피터슨 투수코치와의 불화 때문에 "트레이드를 구단에 요청했다"고 말할 때에도 품어준 사람이다. 몬트리올(현 워싱턴) 구단 프런트 시절부터 미나야는 당시 메츠 마이너에 있던 서재응에 애정을 보였다고 한다.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셈이다. 현재 분위기론 미나야 단장은 서재응보단 크리스 벤슨 트레이드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도미니카 출신으로 '라틴 커넥션을 형성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메츠에 라틴계 선수를 많이 들여오면서 공교롭게도 아시아 선수를 '다 내쫓고' 있는 미나야지만 서재응은 예외다. 그만큼 서재응의 실력과 잠재력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