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손 잉글랜드 감독, 또 조국 스웨덴 상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0 07: 15

'운명의 장난인가'. 스웨덴 출신의 잉글랜드 사령탑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또 다시 조국 스웨덴에 칼을 겨누게 됐다.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0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거행된 독일월드컵 조추첨식에서 스웨덴과 파라과이,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한 조를 이뤘다. 에릭손 감독은 이로써 월드컵 참가 두 번 모두 조국 스웨덴을 밟고 일어서야 하는 입장이 됐다. 네덜란드, 체코 등 '톱시드같은 3그룹'을 피하는게 급선무였겠지만 내심 스웨덴도 기피 대상이었을 터다. 잉글랜드는 68년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가진 친선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이후 스웨덴과 11차례 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이에 영국 'BBC'는 조추첨을 앞두고 회피해야 할 상대로 스웨덴을 꼽았었다. 지난 2001년부터 잉글랜드의 지휘봉을 잡은 에릭손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에서는 스웨덴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죽음의 조'로 불렸던 F조에 속해 이미 한바탕 혈전을 벌였다. 에릭손 감독은 당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잉글랜드와 스웨덴은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만나 사이좋게 한골씩 주고 받았고 결국 나란히 16강에 올라 어느 한 쪽도 피해(?)를 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입장이다. 상황은 지난번보다 분명 나아졌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앞선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파라과이가 '다크호스'로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만일 파라과이를 잡지 못하면 맞대결에서 승부를 내야하는 처지에 몰릴 수도 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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