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ALCS 2차전 '본헤드 플레이' 폴 방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0 07: 42

LA 에인절스가 10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2년간 백업포수로 뛰었던 조시 폴(30)을 방출 대기조치시켰다. 지난 8일 FA 포수 벤지 몰리나에 대한 연봉 조정신청을 거부한 데 이어 또 한 명의 포수를 버린 것이다.
에인절스는 40인 로스터를 조정하기 위해서 폴을 방출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인 9일 미네소타로부터 좌완 셋업 J.C. 로메로를 영입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폴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의 '바보짓'을 만회하지 못하고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 폴은 지난 10월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AL 챔피언십 2차전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상대 타자 A.J. 피어진스키를 삼진으로 잡아놓고도 부주의한 플레이 탓에 살려준 장본인이다.
당시 피어진스키는 명백한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포수인 폴이 공수 교대를 위해 공을 그라운드로 던진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자 냅다 1루로 뛰었다. 그리고 여기에 '현혹'됐는지 덕 에딩스 구심은 헛스윙 삼진이 아니라 스트라이크 낫아웃이라고 판정, 피어진스키를 살려냈다.
결국 에딩스의 오심과 피어진스키의 연극과 폴의 본헤드 플레이가 결합돼 주자를 내보낸 화이트삭스는 이후 적시타가 터져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이어 화이트삭스는 여세를 몰아 1패후 4연승으로 챔피언십을 끝냈고 월드시리즈 우승컵까지 품에 안았다.
그리고 경기 직후 실시된 스포츠 웹사이트 ESPN 여론조사에서 폴은 에딩스 구심에 이어 '챔피언십 2차전의 얼간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피어진스키를 태그만 했거나 볼을 그라운드에 던지지만 않았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을 자초했다는 조롱이었다.
올 시즌 벤지 몰리나-호세 몰리나에 이어 에인절스의 3순위 포수였던 폴이지만 기회가 다시 주어질지 의문이다. 에인절스는 방출 대기조치 뒤 향후 10일 동안 탬파베이와 폴의 트레이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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