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대 토고전은 '초반에 승부 걸어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0 07: 50

2006 독일 월드컵 조 편성이 끝난 가운데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상대인 토고를 상대로 초반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G조에 편성된 한국은 내년 6월 1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 슈타디온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오른 아프리카의 토고와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으로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팀과 맞붙는 상황. 토고는 FIFA 세계랭킹 56위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8강 신화를 쓴 세네갈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한 팀이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단 한 번도 조 예선을 통과해보지 못한 약체지만 스트라이커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장신을 이용한 공격을 조심해야만 한다. 프랑스 AS 모나코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데바요르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4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팀이 기록한 20골 중 11골을 몰아친 특급 골잡이다. 한국이 아데바요르의 장신을 이용한 공격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초반에 승부를 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프리카 지역예선 10경기에서 8골을 내준 토고는 베테랑이자 주장인 아블로 도세가 이끄는 수비가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마법의 손'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골키퍼 코시 아가사도 아프리카에서 '알아주는' 수문장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국 BBC 방송은 팀별 전력분석을 통해 토고가 초반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BBC 방송은 토고가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 이기 때문에 상대 팀들은 초반에 승부를 걸라고 지적하고 있다. 토고가 내준 8골 중 4골이 모두 전반 15분 내에 터진 것이었다. 특히 유일한 1패를 기록한 잠비아전서는 전반 11분만에 내준 골로 0-1로 무릎을 꿇은 반면 세네갈과의 1차전에서는 초반 수비를 탄탄하게 해 후반 36분에 가서야 실점, 3-1로 승리했다. 한편 토고는 내년 1월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에서 카메룬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과 B조에 편성됐다. 비슷한 기간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사우디아라비아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이집트에서 열리는 이 대회가 토고의 정보를 캐낼 유일한 기회일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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