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월드컵 열기가 점화됐다. 조추첨을 통해 월드컵 32강의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내년 6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월드컵 개막 때까지 전 세계는 축구 열기에 휩싸이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0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2006독일월드컵 조추첨식을 거행하고 32개팀의 조별예선 일정을 모두 확정지었다.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크로아티아 호주 일본과 한 조에 속해 순항할 것으로 보이고 개최국 독일도 코스타리카 폴란드 에콰도르 등 무난한 상대들과 한 배를 타게 됐다. 내년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해 축구팬들은 내년 6월을 학수고대하게 됐다. 지네딘 지단, 티에리 앙리(이상 프랑스) 호나우두(브라질) 데이빗 베컴(잉글랜드)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루드 반 니스텔루이(네덜란드) 안드리 셰브첸코(우크라이나) 등 어마어마한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독일에 총집합한다. '4강 신화' 재현을 노리고 있는 한국은 98 프랑스월드컵 우승국 프랑스와 스위스(이상 유럽) 토고(아프리카)와 16강 진출 티켓 2장을 놓고 한바탕 혈전을 치르게 됐다. 이번 조편성은 역대 6차례 가운데 최상이라는 평인 만큼 남은 기간 훈련 성과 여부에 따라 'Again 2002'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국은 내년 6월 14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토고와 1차전을 치르고 6월 19일 라이프치히에서 프랑스와 2차전, 6월 24일에는 하노버에서 스위스와 3차전을 갖는다. 대회를 180여 일 앞두고 한국은 내년 초 해외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태극호는 내년 1월 중순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첫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홍콩을 거쳐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최대 6주간 훈련이 진행된다. 이때는 유럽파는 배제된 채 국내파와 일본파들만 소집돼 조직력을 집중 연마하고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무한 주전 경쟁이 막을 올리게 된다. 2월 중순과 3월초 아시안컵 예선을 치른 뒤에는 프로축구 K리그가 열리는 관계로 대표팀 소집일정은 잡혀있지 않으며 대회가 임박한 5월 초 유럽파를 망라한 정예 멤버가 소집돼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대표팀은 스코틀랜드로 날아가 몇 차례 평가전을 치러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대회 개막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결전의 땅' 독일에 입성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베이스캠프로 독일의 쾰른을 선정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