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코치 등 태극전사들, "해 볼 만하다"
OSEN U05000160 기자
발행 2005.12.10 13: 44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끝났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독일 라이프치히서 열린 조 추첨식에서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1956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당시 최강으로 꼽히던 헝가리와 터키와 같은 조가 된 이후 역대 월드컵 출전 사상 가장 무난한 조에 들어갔다는 평이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불가리아와 같은 조가 됐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우루과이 벨기에와 한 조가 됐다. 또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독일 볼리비아와 조별리그를 가졌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멕시코 네덜란드 벨기에 등 만만치 않은 팀과 경기를 치러야 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톱시드를 받고도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과 조별리그서 만났다. 하지만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프랑스를 비롯해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 위주로 짜여진 스위스, 아프리카의 토고와 같은 조가 됐다. 한국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홍명보 코치는 10일 오후 KBS 특집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를 비롯해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모두 쉽게 볼 수 있는 팀은 없다"며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름에서 느껴지는 힘이 떨어지고 있어 잘 뽑혔다는 생각이다. 내년 6월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또 잉글랜드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도 "강팀 프랑스가 마음에 걸리고 스위스도 2년 전부터 조직력면에서 유럽의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오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도 유럽이 갖지 못한 스피드 등 장점을 발전시키고 조직력을 갖춘다면 유럽의 어떤 팀과 붙더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고 이천수도 "2002년 5월에 가졌던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아쉽게 지긴 했지만 오늘 프랑스와 해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주영은 "네덜란드에서 열렸던 20세 이하 세계 청소년선수권에서 스위스와의 경기가 개인적으로 아쉬웠지만 당시 충분히 해 볼만한 상대라고 생각했다"며 "힘에서는 밀리지만 스피드를 보강한다면 충분하다"고 전했다. 일단 선수단 분위기는 '해 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프랑스와 스위스가 안방이나 다름없는 곳에서 경기를 펼친다는 점. 역대 월드컵을 봤을 때 한국이 유럽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유가 바로 홈이나 다름없는 유럽팀에 모두 밀렸기 때문이었다. 특히 프랑스와 스위스는 모두 독일의 이웃국가다. 한국의 자신감이 프랑스, 스위스의 '홈 텃세'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 16강 진출 여부가 달려 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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