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콜레티의 '정책 우선순위'는 폴 디포디스타의 그림자 지우기? LA 다저스는 지난달 10일(이하 한국시간) 장고 끝에 샌프란시스코 부단장 출신인 네드 콜레티를 신임 단장으로 낙점했다. 그리고 콜레티의 취임 한 달을 돌이켜 보면 공교롭게도 전임 단장이었던 디포디스타의 '선수들'을 쳐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디포디스타 단장이 데려왔던 3루수 호세 발렌틴은 연봉 조정신청조차 하지 않고 쫓아보냈다. 발렌틴은 바로 다음 날인 9일 메츠와 1년 계약했다. 또 콜레티는 간판타자 제프 켄트와의 '충돌'로 물의를 일으켰던 외야수 밀튼 브래들리와 좌완 선발 오달리스 페레스의 트레이드도 추진 중이다. 디포디스타 단장은 그 사건 당시 "브래들리는 내년에도 다저스에서 뛸 것"이라면서 감싸줬다. 또 페레스와는 비난을 무릅쓰고 3년간 2400만 달러짜리 장기계약을 했다. 이밖에 최근 2년간 다저스에서 에이스 노릇을 했던 제프 위버와는 결별이 유력하고 디포디스타가 이시이 가즈히사를 내주고 메츠로부터 영입했던 포수 제이슨 필립스도 재계약이 극히 불확실하다. 디포디스타의 '총애'를 받던 1루수 최희섭(26) 역시 콜레티 체제 하에선 입지가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다. 콜레티는 FA 유격수 라파엘 퍼칼을 영입하면서 '2루수 켄트의 1루 이동'을 선언하더니 올메도 사엔스와 2년간 계약했다. 결국 디포디스타가 5년간 5500만 달러, 4년간 40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해준 외야수 J.D. 드루와 데릭 로를 빼곤 안심할 선수가 없는 셈이다. 이로써 최희섭은 전반기부터 플래툰의 족쇄에 묶일 판이다. 이것도 모자라는지 콜레티는 최근 FA 좌타자 1루수 J.T. 스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에 이어 LA 지역지 LA 타임스도 11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스노 영입의 후보'라고 언급했다. 또 3루스로는 빌 밀러를 놓고 피츠버그와 경쟁 중이다. 두 선수는 나란히 90년대말 콜레티 밑에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전력이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