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2002년의 세네갈'을 꿈꾼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1 08: 56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은 어느 팀이 계승할 것인가'. 90 이탈리아월드컵의 카메룬부터 2002 한일월드컵의 세네갈까지 대회마다 아프리카 팀들이 돌풍을 일으켰듯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과연 어느 나라가 신데렐라로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프랑스 스위스와 한 조를 이룬 토고도 '베일에 싸여 있는'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나라 중 하나. 토고의 축구 관계자들과 팬들이 자국 대표팀이 독일에서 뭔가 큰 일을 낼 것이라 믿고 있는 분위기다. 마치 2002 한일월드컵에서 세네갈이 프랑스를 꺾고 8강까지 승승장구했던 것처럼 말이다. 공교롭게도 토고는 아프리카 지역 1조예선에서 세네갈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해 사상 첫 본선행 꿈을 이뤘고 세네갈이 그랬던 것처럼 조별예선에서 프랑스와 한 배를 탔다. 11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은 토고 정부의 홈페이지를 인용 보도, 토고의 스티븐 케시 감독은 "프랑스와 맞붙게 돼 매우 기쁘다. 프랑스가 어떤 축구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우리는 한수 배우기 위해 월드컵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네갈이 2002년에 이룬 성과를 우리가 재현할 수 있을지 여부는 지금 묻지 말아 달라. 내년 6월이면 모두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조의 모든 팀들이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두렵지는 않다. 우리 선수들 다수는 유럽에서 기량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토고 축구팬들은 조추첨 당일 안방 TV 앞으로 가기 위해 수도 로메의 거리가 텅 비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2002년 세네갈의 돌풍을 토고가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 팬은 "토고의 조편성이 나쁘지 않다. 프랑스는 이길 수 있는 팀이다. 2002년에 세네갈이 이겼기 때문에 프랑스가 두렵지 않다. 토고가 재현 못하리란 법도 없지 않은가"라고 자국 대표팀을 신뢰했다. 또다른 팬은 "우리는 축구에 있어서는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니다. 우리는 강한 팀"이라며 토고가 세계 수준의 기량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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