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야수 이병규(31)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다. SK 김재현은 지명타자 부문 첫 수상과 함께 전체 유효표 326표 중 266표(81.6%)를 획득, 최다득표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페넌트레이스 MVP 손민한(롯데)역시 생애 첫 골든글러브(투수 부문)를 받았다(사진). 이병규는 11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PAVV 프로야구 2005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58표(79.%)를 획득,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상을 받았다. 작년에 이어 2연패이자 1997년 이후 6번째 수상. 작년까지 외야수 부문 공동 최다수상자였던 장효조(전 롯데, 삼성)를 제치고 최다 수상기록을 세웠다. 이병규는 역대 최다 수상기록 부문에서도 김성한, 선동렬, 이종범(이상 기아), 김한수, 양준혁(이상 삼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SK 김재현은 함께 후보에 오른 양준혁(삼성), 이도형(한화)를 월등한 표차로 제치고 지명타자 부문의 황금장갑을 끼었다. LG 시절이던 1994년과 1998년 두 차례 외야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상을 받았고 이번이 지명타자로는 처음이다. 김재현은 최다득표를 차지하면서 500만 원 상당의 삼성 PAVV PDP도 함께 부상으로 받았다. 이병규와 함께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상은 현대 서튼, 한화 데이비스 등 외국인 선수들이 받았다. 지난 해까지 외국인 선수로는 1999년 펠릭스 호세(롯데), 댄 로마이어(한화) 등 5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골든글러브상을 받았다. 1999년부터 한화에서 뛴 데이비스는 한국 생활 7년 만에 처음으로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했다. 내야에서는 2루수로 3번째 골든글러브상을 받은 안경현(두산)을 제외하고 전원이 첫 수상을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다. 1루수 부문에서는 한화 김태균이 생애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끼었고 한화 이범호 역시 3루수 부문에서, 유격수는 두산 손시헌이 첫 골든글러브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손민한은 투수 부문에서 255표를 획득,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눌렀다. 한화가 3명의 수상자로 올 시즌 최다 수상자를 배출한 구단이 됐고 8위에 머문 기아는 지난 해에 이어 올 해도 한 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삼성 진갑용은 포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상을 받아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체면을 살렸다. 진갑용은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또 삼성은 진갑용의 수상으로 50번째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를 배출, 기아와 함께 이 부문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진갑용은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에서 주는 골든포토상도 함께 받았다. 골든 글러브 수상자에게는 황금글러브와 2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페어플레이상 시상에서는 한화 내야수 김태균이,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홀드 1개당 10만 원의 기금을 모아 유소년 야구팀을 지원한 SK 투수 조웅천과 활발한 자선활동을 벌인 롯데 선수단이 받았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