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거포 김연경(17)을 앞세운 지난 시즌 최하위 흥국생명이 우승 팀 KT&G를 무너뜨렸다.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프로배구 2005~2006 V-리그 여자부 KT&G 아리엘즈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시즌 첫 대결에서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신인 레프트 김연경이 19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이 KT&G를 세트 스코어 3-0(25-14,25-20,25-17)로 완파하고 2승째(1패)를 거뒀다. 지난 시즌 챔피언 팀과 꼴찌 팀의 대결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일방적으로 경기가 끝났다. 신인과 2년차인 김연경-황연주(12점) 좌우 쌍포가 번갈아 터지자 전민정(10점) 진혜지(5점) 등 센터 라인도 덩달아 살아나 KT&G를 단 51점으로 묶었다. 개막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팀 현대건설을 3-1로 꺾은 흥국생명은 KT&G마저 잡으며 2승 1패로 선두권을 내달렸다. 지난 2005 V-리그에서 3승 13패에 그쳤던 흥국생명은 1라운드가 채 끝나기도 전에 지난 시즌 승수에 육박하는 돌풍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오는 14일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도로공사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괴력의 신인 김연경은 프로 데뷔 후 3경기 연속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점 백어택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고 블로킹 2개에 서브 에이스도 2개 기록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 19점을 보태 85점으로 김민지(GS칼텍스.114점)에 이어 득점 단독 2위를 내달렸다. KT&G는 주포 최광희(2점)가 허리 디스크 증세로 거의 코트를 밟지 못한데다 박경낭(8점) 김세영(7점) 등 다른 공격 루트도 막히면서 전날 도로공사에 2-3으로 역전패한 데 이어 연패에 빠졌다. 2승 2패. 대전=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김연경(오른쪽)이 연타로 공격하고 있다./대전=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