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1R서 양키스 덕에 반사이익?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2 08: 33

'한국대표팀, 양키스 덕분에 반사이익?'. 뉴욕 양키스가 소속 선수들의 WBC 참가에 압력을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를 비롯한 일본과 미국 언론은 12일(한국시간) 일제히 '양키스 포수 호르헤 포사다가 WBC 불참을 통보했다'고 보도하면서 배후에 양키스 구단이 자리하고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포사다는 당초 "가족에게 조국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뛰고 싶다. 생각만 해도 흥분된다"면서 WBC 참가에 적극적 자세를 내비쳤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엔트리에서 그의 이름은 빠졌다. 이에 대해 포사다의 에이전트는 "양키스 구단이 참가를 허락치 않았다"고 그 전후 사정을 토로했다. 포사다 역시 "나로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로서 팀의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 예년처럼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겠다"고 말해 WBC 불참을 최종 확인했다. 애초부터 조지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WBC에 비판적이었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WBC 참가 여부는 전적으로 선수들의 권한이다. 구단이 이를 방해해선 안 된다"는 가이드라인까지 정했다. 이후 양키스 소속인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로빈슨 카노의 WBC 참가가 잇따르면서 양키스도 협조적으로 나가는 듯 비쳐졌으나 이번 사태로 사무국과의 갈등이 증폭될 여지가 발생한 것이다. 실제 일본 언론은 '마쓰이 히데키가 참가를 망설이는 이유도 양키스 구단의 외압 탓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리고 양키스의 압력 여하에 따라 마쓰이뿐 아니라 대만의 왕젠밍도 WBC에 못 나올 수 있기에 한국에 의외의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WBC 참가를 망설이고 있는 양키스의 마쓰이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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