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에게 손을 벌릴까? 아니면 '플랜 B'로 선회할까?.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연소 단장인 존 대니얼스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28)이 곤혹스러운 지경에 몰렸다. 당초 선발진 보강에 주력했건만 12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성과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당초 점찍었던 A.J. 버넷은 토론토, 폴 버드는 클리블랜드를 택했고 '마지막 희망' 맷 모리스마저 협상이 결렬됐다. 텍사스 지역지 은 12일(한국시간) '모리스가 3년간 2550만 달러를 제시한 텍사스의 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대니얼스의 선발진 수혈 방법은 이제 3가지로 좁혀졌다. 김병현 등 차선책으로 염두에 뒀던 FA를 사거나 트레이드를 통한 투수 영입이 그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그동안 경원시 했던 스캇 보라스에게 손을 벌리는 것이다.
보라스의 고객인 제로드 워시번, 제프 위버, 케빈 밀우드는 아직 귀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수난에 허덕이면서도 보라스 선수였던 에이스 케니 로저스를 잡지 않았던 대니얼스로선 그동안 지켜온 '신념'을 송두리째 버려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 때문에 텍사스는 뉴욕 메츠 크리스 벤슨, 토론토 테드 릴리, 샌디에이고 애덤 이튼 등을 트레이드를 통해서 데려오고 싶어하지만 어느 하나 여의치 않다. 또 김병현이나 브렛 톰코, 제이슨 존슨, 시드니 폰손 등의 투수는 텍사스가 바라는 1~2선발급은 아니어서 망설여진다.
현재 텍사스는 크리스 영-후안 도밍게스-캐머런 로 정도만 선발진에 잠정적으로 들어가 있다. 이 중 영을 제외하곤 검증된 투수가 없는 실정이다. 곤경에 처한 다니엘스가 보라스와 '악마의 거래'를 할지 아니면 획기적 타개책을 마련할지 볼 만하게 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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