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내년 1월 하와이서 '김성근 특별과외'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2 09: 54

'이번에는 실수 없다'. '새 신랑'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년 1월 김성근 전 LG 감독(현 롯데 마린스 코치,사진)의 개인 교습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100승 달성 사은회 및 결혼 피로연' 자리에서 김 감독은 박찬호와 1년만에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올 겨울에 박찬호의 훈련을 도와줄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최근 롯데 마린스와 정식 코치로 계약한 김 감독은 "얼마 전 박찬호 측에서 제의를 해왔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도 내년 1월 중순까지는 스케줄에 여유가 있어 일정만 맞으면 지도해 줄 작정이다. 직접 피칭하는 것을 보고 지도해 주고 싶다"며 박찬호가 자신의 스케줄을 조정해 '과외 교습'을 제의해 온다면 흔쾌히 지도할 것을 약속했다. 박찬호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클래식베이스볼(WBC) 참가를 앞두고 1월쯤에는 피칭을 시작할 것임을 밝혀 1월 중 비밀 과외 수업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김인식(한화) WBC 국가대표팀 감독에게도 하와이서 전지훈련하는 구단과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 김성근 감독의 특별지도는 하와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성근 감독과 박찬호의 만남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찬호는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잇딴 부상에 따른 부진으로 고전하면서 2003시즌이 끝난 후 '투수 조련의 대가'인 김성근 감독에게 특별과외를 요청했다. 김 감독은 당시 스케줄이 맞지 않아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일대일 지도를 하지 못하는 대신 비디오와 국제전화를 통해 박찬호를 간접지도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특별지도 대신 국내에서 만나 자신이 직접 짠 훈련 스케줄을 김 감독에게 보여준 뒤 검증을 받았다. 김성근 감독은 "작년에는 훈련 스케줄을 보니 정말 잘 짰기 때문에 따로 손볼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찬호가 올해는 시즌 초반인 4월에는 정말 좋았는데 감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물음에 김성근 감독은 "선발투수들은 대개 5월 정도 되면 한 번 지치게 마련이다. 이때 주위에서 조언을 잘해줘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박찬호가 중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진 원인을 분석했다.   2년만에 박찬호의 투구폼부터 구위까지 정밀 체크할 예정인 김성근 감독의 특별과외를 받고 박찬호가 계약 마지막해인 내년 시즌에는 '확실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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