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감독, "아직 지휘봉 안잡았는데"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2 10: 49

'나 아직 지휘봉 안잡았는데'. K2리그의 강자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최순호 감독(43)이 아직 지휘봉을 잡지 않고 있어 정식 복귀전은 내년 시즌에나 이뤄지게 됐다.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10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5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4강에 오르자 '최순호 감독이 친정팀을 울렸다' '최순호 감독 대반란' 등의 문구가 매스컴에 등장하며 관심이 집중됐으나 정작 최 감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던 해프닝이 된 셈이다. 현대미포조선 구단은 12일 "각종 매스컴에서 최순호 감독이 친정팀 포항을 꺾었다고 했는데 약간 사실과 다르다"며 "그날은 코치였던 유진회 감독대행이 벤치에 앉아 지휘했고 최순호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측은 "최순호 감독이 이번 FA컵은 유진회 감독대행 체제로 마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해왔고 구단 역시 이를 수용했다"며 "중간에 끼어드는 모양새도 좋지 않을 뿐더러 최 감독 역시 내년부터 새로운 계획을 가지고 팀을 이끌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순호 감독은 오는 14일 벌어질 전남 드래곤즈와의 FA컵 준결승 이후에도 계속 관중석에서 선수들의 면면을 지켜보며 자신이 이끌 선수들을 파악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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