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첫 '만장일치' 신인왕, 장외룡 감독상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2 11: 05

'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2005년 프로축구를 가장 빛낸 최고의 신인으로 우뚝 섰다. 프로축구 23년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수상이라는 명예도 덤으로 얻었다. 박주영은 12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거행된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감독상, 신인왕, 베스트11' 기자단 투표 개표결과 73표를 전부 받아 '퍼펙트'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 1983년 프로축구가 막을 올린 이후 단 한 표도 뺏기지 않고 몰표로 신인왕이 된 선수는 여태껏 없었다. 고려대 1년 재학 중이던 박주영은 올 초 FC 서울에 입단해 '박주영 신드롬'을 일으키며 K리그 열풍을 가져왔고 정규리그 19경기에 출전해 12골3도움을 기록했다. 삼성하우젠컵에서는 6골1도움을 올렸다. 데뷔 2경기만에 첫 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정규리그에 들어서면서 2경기만에 해트트릭을 수립하는 등 올 시즌 2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신인으로서는 처음이었다. 늘 무덤덤한 표정과 말투을 보였던 박주영은 이날 만큼은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신인왕을 받게 되서 감사하다. 또 올 한 해 다치지 않고 끝까지 시즌을 마치게 해준 감독님과 구단 관계자,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의 (박)병규 형 등 쟁쟁한 선배들이 많은데 만장일치로 받게 돼 놀랐다"면서 "올 시즌 모든 골이 기억이 남지만 생일이던 7월 10일 포항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감독상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지 1년만에 준우승으로 이끈 장외룡 감독이 선정됐다. 우승팀이 아닌 사령탑이 감독상을 수상한 경우도 23년 프로축구 역사상 처음이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박주영이 2005 한국체육기자연맹 선정 프로선수상을 받았을 때 모습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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