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풀타임' 토튼햄, 포츠머스에 3-1 역전승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3 07: 07

잉글랜드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28)가 어김없이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뛴 가운데 소속팀은 포츠머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토튼햄 핫스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 구장에서 열린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2분 수비수 레들리 킹과 후반 40분 '이집트 전사' 호삼 아메드 미도의 페널티킥 역전 결승골, 저메인 데포의 후반 45분 쐐기골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튼햄 핫스퍼는 지난달 27일 위건 애슬레틱에 2-1로 승리한 이후 3연승을 거두며 8승6무2패, 승점 30점으로 4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2위 리버풀과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1점차로 바짝 뒤쫓았다.
언제나 그래왔듯 이영표는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고 전반 3분만에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선보였다. 중앙선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가운데로 돌파를 시도한 이영표가 로비 킨에게 패스를 했고 킨이 골키퍼와 제이미 애쉬다운과 1대1로 맞섰지만 아쉽게도 잡히는 바람에 이영표의 첫 공격포인트가 무산되고 말았다.
계속된 공격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을 뽑아내지 못한 토튼햄 핫스퍼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로마나 트레저 루아루아의 중거리 슈팅 한방에 오히려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24분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루아루아와 몸싸움을 벌이던 이영표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고 이를 루아루아가 이영표를 제치고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으로 연결된 것. 왼쪽 수비수로 경험이 많은 이영표 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었다.
하지만 후반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토튼햄 핫스퍼는 결국 후반 12분 킹의 한방에 동점골을 만들었다. 마이클 케릭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그대로 킹의 헤딩으로 연결되며 포츠머스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포츠머스의 강력한 수비와 맞불작전으로 막판까지 역전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토튼햄 핫스퍼는 결국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역전결승골을 만들었다. 앤디 리드의 프리킥이 포츠머스 게리 오닐의 손에 맞는 핸드볼 파울로 연결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결국 미도가 왼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연결시켰다.
1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토튼햄 핫스퍼였지만 후반 45분 데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한 것이 포츠머스 골망을 재차 흔들며 승점 3점을 결정지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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