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버슨, '포스트 조던' 가능성 보인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3 09: 01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가드 앨런 아이버슨(30)이 마이클 조던 이후 NBA '차기 황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 시즌 활약을 보면 '경쟁자'인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등을 압도하고 있다. 아이버슨은 지난 12일까지 경기당 34.4점을 넣어 NBA 전체 1위에 올라있다. 2위 브라이언트(30.8점)보다 3점 이상 높다. 아이버슨이 지금 이 추세만 이어간다면 지난 1987~88시즌의 조던(35.0점) 이래 최다 기록으로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 또 올 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면 통산 5번째 수상이 되면서 NBA의 '전설'인 조던(10번)과 윌트 체임벌인(7번)에 이어 역사상 3번째 서열로 올라가게 된다. 1996~97시즌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해 10년간 한 팀에서 뛰고 있는 아이버슨은 특히 올 시즌 최고의 상승세다. 경기당 평균득점은 데뷔 이래 최고이고 어시스트 기록은 지난 시즌 다음으로 좋다. 그러나 작년(7.9개)과 평균 0.1개 차이여서 이 역시 최고 시즌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경기당 출장 시간과 자유투 횟수에서도 단연 NBA 1위다. 득점력뿐 아니라 체력과 파울 유도 능력도 탁월하다는 방증이다. 일각에선 아이버슨의 지나친 개인 플레이를 비판하기도 하지만 소속팀 필라델피아는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 1위(10승 11패)를 달리고 있다. "내 방식대로 계속 플레이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는 아이버슨의 주장대로인 것이다. 키 183cm, 몸무게 75kg의 '왜소한' 가드가 거인들의 왕국인 NBA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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