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예선서 스위스가 프랑스보다 나았다"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12.13 16: 47

"스위스는 젊고 역동적인 팀이다". 스위스 출신의 제프 블래터(6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자국 스위스 대표팀을 이와 같이 설명했다. 블래터 회장은 13일 1박2일의 일정으로 방한해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블래터 회장은 독일월드컵에서 한국과 한 조가 된 스위스에 대해 젊은 선수들이 상당수 포함된 '젊은 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위스 선수들 가운데는 지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뛰었던 바네타 센데로스 지글러 등 5명이 성인 대표팀에서 뛰고 있고 이들은 월드컵에서도 뛸 것으로 본다"면서 이들을 주목했다. 스위스 국민으로서는 이번 조별예선을 어떻게 보는가란 질문에는 "조추첨 결과 기뻤다"며 "한국과 스위스 유니폼은 둘 다 붉은 색이다. 축구팬으로 보기에도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스위스 모두 기량이 뛰어난 팀들이다. 앞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도 맞붙었다"면서 "이들 중 5명이 월드컵에 출전할 것"이라고 '젊은 팀'임을 재차 강조했다. G조에서 살아남을 2개팀에 대해선 곤란하다는 듯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웃으면서 "4개팀 중 2개팀이 올라간다"면서 "힘든 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기량이 뛰어난 팀들이 속한 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 대회에서 4강에 올랐지만 이제는 어웨이 경기를 펼쳐야 하는 입장이다. 독일월드컵에서는 한국 뿐만 아니라 4강에 올라가고 싶어하는 팀들은 많다"고 직접적인 전망은 피했다. 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 모양.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기자회견 전 블래터 회장이 "이번 유럽예선에서 스위스가 프랑스보다 더 나은 경기를 했다"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블래터 회장은 조별예선을 전망하면서 축구가 주는 철학도 함께 꺼냈다. 그는 "본선에 올라온 팀들은 전부 승자"라면서 "하지만 지는 법도 알아야 한다. 독일월드컵에서 승자는 한 팀이다. 나머지 31개팀은 패배를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축구의 철학으로 이기는 방법 못지 않게 지는 법도 깨쳐야 하는 것이 축구"라고 밝혔다. 한편 카메룬 출신의 하야투 회장은 한국과 첫 경기를 토고에 대해 "토고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면서 "한국과 토고의 경기는 서로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좋은 경기가 되리라 예상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