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르 미나야 뉴욕 메츠 단장은 지난주 댈러스에서 열린 윈터미팅에 들어가기 전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2루수와 포수 그리고 좌완 불펜요원을 보강하겠다'는 것이 그것이었다. 그러나 14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미나야 단장이 실천한 것은 포수 폴 로두카를 플로리다에서 트레이드해 온 것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같은 지역신문은 '보강이 시급한 2루수나 좌완 불펜 투수는 놔두고 보스턴 외야수 매니 라미레스 영입에만 정신이 팔려있다'고 비판하는 실정이다. 실제 시간이 흐를수록 쓸만한 좌완 불펜 투수가 줄어들고 있다. 메츠가 당초 영입 후보군에 넣었던 스캇 에어는 일찌감치 시카고 커브스행을 택했다. 또 조이 아이셴과 리카르도 링콘은 14일 각각 워싱턴과 세인트루이스행을 선택했다. 좌완 마무리 빌리 와그너를 영입해 급한 불을 껐지만 아직도 메츠 불펜진은 갈 길이 멀다. 애런 헤일먼 정도를 제외하곤 올 시즌 불펜 투수들이 거의 다 빠져나갔다. 크리스 벤슨을 팔아서 불펜 투수를 데려올 수도 있지만 미나야 단장은 그쪽 보다는 선발인 하비에르 바스케스(애리조나)나 배리 지토(오클랜드)를 더 원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구대성(36)의 '극적 생환'도 일말의 가능성이 생겨나게 됐다. 메츠가 비록 방출대기 조치에 내년 시즌 옵션 200만 달러까지 포기했지만 미국 내 권리(U.S.rights)는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서다. 즉 구대성에게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메츠로선 내년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서 기회를 줄 수도 있다. 물론 메츠가 트레이드를 통해 추후 좌완 불펜 요원을 영입할 여지는 얼마든지 남아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변수는 빅리그 재도전에 대한 구대성의 의지일 것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