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악동' 브래들리,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4 07: 39

LA 다저스가 '계륵' 밀튼 브래들리(27)를 오클랜드에 트레이드시켰다.
칼럼니스트 켄 로젠설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유망주 한 명을 받는 조건에 브래들리를 오클랜드에 넘겼다'고 긴급 타전했다. 다저스가 받은 유망주가 누군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브래들리는 올 시즌 도중 발생했던 2루수 제프 켄트와의 '충돌' 이후 트레이드설에 시달려 왔다. 경기 도중 불성실한 주루 플레이로 켄트의 타점 1개를 날린 게 화근이 돼 클럽하우스에서 설전이 벌어진 것이었다. 짐 트레이시 당시 감독과 폴 디포디스타 당시 단장이 수습에 나섰으나 "켄트는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브래들리의 발언으로 사태는 수습 불가능하게 돼 버렸다.
다행히도(?) 브래들리가 켄트와의 충돌 다음 날 주루 플레이를 하다 부상을 당해 두 선수는 시즌 끝날 때까지 같이 뛰진 않았다. 그러나 팀 리더격인 켄트에 '대든' 죄로 브래들리는 시즌 후 '다저스를 떠날 대상'으로 올랐다. 여기다 디포디스타 사임 이후 네드 콜레티가 새 단장으로 취임하면서 트레이드설은 더욱 힘을 받았다.
콜레티는 다저스 외야진이 허술하지만 팀워크 확립 차원에서 브래들리를 내보낸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2004년 다저스로 온 브래들리는 올 시즌 75경기에 나가 타율 2할 9푼 13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외적으론 잦은 구설에 올랐으나 스위치 히터로서 공수주 재능을 갖춘 브래들리의 이탈로 다저스에 또 하나의 구멍이 발생하게 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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