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히데키, WBC에 불참하기로 결정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4 07: 59

뉴욕 양키스 마쓰이 히데키(31)가 야구월드컵(WBC)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의 은 14일 '마쓰이가 내년 3월 개최되는 제1회 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마쓰이는 최근까지도 "나갈지 안 나가갈지 정하지 못했다"고 말해 왔으나 이미 나가지 않기로 결심을 세운 상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왕정치 일본팀 감독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마쓰이가 불참을 결정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그 하나는 WBC의 취지가 의문스럽다는 점이다. 겉으론 '야구의 세계화'로 포장돼 있으나 메이저리그의 수익사업적 성격을 띠고 있는 WBC에 굳이 나갈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또 하나는 역시 WBC에 참가할 경우 내년 시즌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올 겨울 양키스와 4년간 5200만 달러에 트레이드 거부조항까지 추가된 '대박'을 터뜨린 마쓰이로선 장기 계약 첫 해부터 스프링캠프를 거르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뉴욕 양키스 구단의 암묵적인 불참 압력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마쓰이는 "구단의 방침이 구속력을 지니지 않는다는 사실은 안다. 그러나 양키스의 일원으로서 구단의 뜻을 따르는 게 도리가 아니겠느냐"라고 말한 바 있다. 은 '왕정치 감독이 대만에서 귀국하는 24일 이후 마쓰이가 불참을 최종 통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쓰이의 불참이 기정사실로 되면서 결과적으로 한국팀으로선 '부담거리'가 줄어든 셈이 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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