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LG화재 5연승 저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4 20: 21

완벽하게 물고 물리는 양상이다.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무너뜨리는 등 파죽의 4연승을 달리던 LG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12,25-20,25-17)으로 제압하고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2005~2006 V-리그' 현대캐피탈과 LG화재의 시즌 첫 대결이자 1라운드 마지막 경기. LG화재가 삼성화재를 잡는 파란을 일으킨 반면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 패한 터라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숀 루니와 키드 두 용병의 손끝에서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팽팽한 탐색전이 이어지던 1세트 초반 루니가 장신에서 뿜어나오는 위력적인 드롭 서브로 2연속 서브 포인트를 따내면서 현대캐피탈이 10-5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LG화재는 키드로 맞서려 했지만 키드의 오른쪽 백어택이 이선규에게, 왼쪽 오픈 공격이 후인정에게 잇달아 가로막기 당하면서 급격하게 균형이 무너졌다. 윤봉우 이선규가 번갈아 속공을 뜬 현대캐피탈에 LG화재는 이경수의 시간차 공격으로 맞섰지만 빠른 공격을 전혀 하지 못한데다 잇달아 실책까지 터져나오면서 백기를 들었다. 신영철 감독이 주전들을 불러들여 1세트는 25-12 더블 스코어 차로 끝이 났다. 2세트도 결정적인 순간 루니와 키드 두 용병의 손에서 희비가 갈렸다. LG화재는 이경수, 현대캐피탈은 후인정 쪽으로 공격을 집중시킨 가운데 하현용이 속공으로 가세한 LG화재가 13-11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루니가 왼쪽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키드의 중앙 백어택을 이선규가 가로막기 해내며 13-13 동점. 15-15에서 권영민의 재치있는 2단 공격과 이선규의 서브 득점, 이경수의 시간차 공격을 윤봉우의 가로막으며 현대캐피탈이 3연속 포인트를 따내 균형을 허물었다. 25-20로 2세트도 현대캐피탈의 차지. 3세트 역시 이선규와 루니가 '투맨쇼'를 펼친 현대캐피탈이 따내며 경기가 끝났다. 6-4에서 이선규가 김성채와 이경수의 공격을 3연속 가로막기하는 등 블로킹으로만 4점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고 루니가 오픈 공격과 서브 포인트로 뒤를 받치면서 12-4로 훌쩍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루니는 LG화재 블로킹을 피해가는 날카로운 대각 공격과 서브 포인트 3개 등으로 13점을 뽑아낸 반면 키드는 단 3득점에 묶였다. 이선규도 LG화재 팀 블로킹(4개)보다 많은 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2득점을 보탰고 1세트 초반 송인석 대신 투입된 장영기도 빠른 발을 이용한 이동공격으로 8점을 뽑아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4승 1패를 기록, 삼성화재 LG화재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점률에서 앞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LG화재를, LG화재는 삼성화재를,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각각 잡아내면서 남자부 3강이 서로 물고물리는 혼전으로 1라운드가 마감됐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루니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홈 경기에서 LG화재 함용철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현대캐피탈 제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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