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건즈의 고참 내야수 가와이 마사히로(41)가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선수 겸 멘탈 어드바이저(코치)’로 계약했다. 가와이는 14일 구단과 올 시즌과 같은 연봉 5,000만 엔에 멘탈 어드바이저로 1000만 엔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일본 신문들에 의하면 멘탈 어드바이저는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다. 심리상담 코치를 그것도 현역 선수출신을 구단에서 직접 계약하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계약을 마친 가와이는 “선수에게 기술적, 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조언을 주는 역할이다. 선수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것들에 직면했을 때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자신의 계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982년 드래프트 4위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지명 돼 1984년 데뷔한 가와이는 2004년 주니치로 이적했다. 올 시즌까지 1858경기에 출장한 현역 최고령 선수. 개인 통산 2할6푼6리의 타율에 119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3할을 넘은 것(.302)은 1994년 한 번 뿐이지만 정확한 번트와 확실한 수비솜씨를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69경기에 주로 3루 대수비로 출장, 17타수5안타(.294)의 기록을 남겼다. 가와이가 멘탈 어드바이저라는 직함을 받게 된 것은 오치아이 감독이 구단에 요청 했기 때문이다. 가을 마무리 캠프에서 오치아이 감독은 직접 가와이에게 “내년 시즌에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가와이가 대답을 제대로 못하자 주변에 있던 내야수 이노우에 가즈끼(34), 이바타 히로카즈(30) 등 고참급 후배들이 “상담역을 맡아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오치아이 감독은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수용했고 정식계약에 이르게 됐다. 이미 나고야구장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하고 있는 가와이가 팀 전력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 주목된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