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할 줄 알았던 감독 자리를 5년째 맡게 됐다. 프랭크 로빈슨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70)이 내년에도 지휘봉을 놓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AP 통신은 16일(한국시간) '로빈슨 현 감독에게 내년에도 감독직을 맡기겠다'는 워싱턴 구단의 방침을 전했다. 당초 워싱턴은 구단 매각 작업으로 인해 시즌 후 두 달 여가 지났음에도 로빈슨에게 재신임 여부에 관한 언질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구단 매각이 여의치 않게 되자 짐 보든 워싱턴 단장은 지난 주 로빈슨 감독을 만나 '감독 잔류'를 요청했다. 그리고 로빈슨의 수락에 따라 2002년 이후 5년째 연임이 가능하게 됐다. 당초 로빈슨 감독은 2002년 '구단이 없어질 때까지 1년만 감독을 맡는다'는 조건으로 취임했다. 재정난에 빠진 몬트리올을 빅리그 나머지 29개 구단이 경영해 줄 때였다. 그러나 몬트리올은 2004년까지 존속됐고 올 해엔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겨 살아났다. 이에 따라 로빈슨의 감독 수명도 자연스럽게 연장돼 왔다. 로빈슨은 부임 첫 해인 2002년 몬트리올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려놨으나 이후 3년간은 지구 꼴찌 2번에 4위 한 번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지구 최하위에 그쳤으나 초반 돌풍을 일으키면서 5할 승률(81승 81패)은 달성했다. 로빈슨 감독은 몬트리올-워싱턴 5년간 통산 성적 314승 333패를 남기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