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지명타자 데이빗 오르티스(30)가 아메리칸리그 MVP를 뉴욕 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30)에게 뺏긴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다. 팬들이 뽑은 '2005시즌 최고 타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최고 타자, 최고 마무리, 최고 감독 등 10가지 항목에 걸쳐 올 시즌 최고를 가리는 팬 투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서 투표에 응한 총 330만 여 명의 빅리그 팬들은 23.3%의 지지율로 오르티스를 올해 최고 타자로 꼽았다.
올 시즌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 47홈런 148타점을 기록한 오르티스는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와 데릭 리(시카고 커브스)를 누르고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오르티스는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을 하게 됐다.
이밖에 팬들은 올 시즌 최고 선발투수로 세인트루이스의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카펜터를 뽑았다. 카펜터는 올 시즌 241⅔이닝을 투구해 21승 5패 평균자책점 2.83, 215탈삼진을 기록했다. 또 셋업 부문에선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닐 코츠가, 마무리에선 뉴욕 양키스 마리아노 리베라가 팬들로부터 최고로 인정받았다.
한편 팬들은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사한 아지 기옌 감독을 '올해의 감독'으로 뽑았으나 신인 부문에선 전문가들과 시각을 달리했다. 양 리그 신인왕인 휴스턴 스트릿(오클랜드)과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대신에 양키스 2루수 로빈슨 카노를 최고 신인으로 선출했다.
이밖에 올해 최고 수비수로는 시애틀 우익수 스즈키 이치로가, 최고 플레이엔 뉴욕 메츠 3루수 데이빗 라이트의 '맨손 캐치'가 선정됐다. 각 부문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내년 시범경기 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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