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구상이고 그럴 수 있다".
네드 콜레티 LA 다저스 단장이 FA 내야수 노마 가르시아파러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점은 '다저스가 가르시아파러를 1루수 혹은 외야수 용도'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가르시아파러가 다저스로 올지, 그리고 빅리그 10년 통산 한 번도 뛰어본 적 없는 1루수나 외야수를 제대로 소화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현실화 여부를 떠나 이런 말이 단장 입에서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최희섭의 불안한 1루 입지를 웅변한다. 실제 , 등 LA 지역언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3루수 빌 밀러 영입 이후의 콜레티의 구상을 전했다.
여기서 콜레티는 "(1루를 누가 맡을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다만 우리팀 1루를 강화할 만한 방책이 나타나면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 상태로선 작년처럼 최희섭과 올메도 사엔스가 플래툰 시스템을 이룰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변화를 줄 의향이 있다는 소리다.
그러나 콜레티는 "외야수와 선발 투수 보강도 필요하다. 1루엔 (최희섭 외에) 사엔스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1루를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지 않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이다. 실제 유격수 라파엘 퍼칼과 3루수 밀러를 영입한 다저스는 다음 단계로 가르시아파러와 자니 데이먼을 외야 요원으로 영입할 움직임이다.
물론 1루가 보강 우선 순위에서 뒤로 돌려졌을 뿐 완전히 상황이 바뀌지는 않았다. 오히려 '더 좋은 카드만 나오면 즉시 달려들겠다'는 콜레티의 말로 미뤄봐 최희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은 전혀 아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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