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타순에 최희섭 자리 없다', 다저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6 13: 14

네드 콜레티 LA 다저스 단장이 16일(이하 한국시간) FA 내야수 노마 가르시아파러(32)와 만났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가르시아파러와 포지션 문제를 포함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첫 만남이었으나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콜레티의 소감을 전했다. 홈페이지는 콜레티가 가르시아파러 영입전에 뛰어든 이유는 '수비보다는 타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콜레티는 FA 라파엘 퍼칼과 빌 밀러를 잇따라 데려와 1~2번 테이블 세터진을 구축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J.D. 드루, 제프 켄트 외에 클린업 트리오를 이룰 타자가 한 명 더 필요하다는 게 콜레티의 계산이다. 이는 곧 최희섭(26)을 설령 다저스에 남기더라도 상위타순 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에 다름 아니다. 최희섭은 올 시즌 2번타자로 나왔을 때 성적이 가장 좋았다. 시즌 타율은 2할 5푼대였으나 2번을 칠 때는 3할 1푼대를 웃돌았다. 이에 대해 최희섭은 "중심 타선을 견제하기 위해 나랑 승부하니까 잘 치는 것 같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또한 최희섭은 올 시즌 초 가장 맡고 싶은 타순을 "5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타점을 많이 올리는 타자가 되고 싶은데 5번이 제격이라고 여겨서였다. 그러나 콜레티는 밀러를 영입해 2번 자리를 '박탈'하더니 이젠 가르시아파러를 비롯한 5번타자를 물색 중이다. 여기다 홈페이지가 '가르시아파러가 영입되면 외야가 아닌 1루에서 전반기를 뛸 것'이라고 예상한 점도 걸린다. 물론 가르시아파러를 놓고 양키스나 휴스턴, 클리블랜드도 접촉 중이라 다저스행을 단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최희섭의 1루 포지션뿐 아니라 타순마저도 미궁 속에 빠지는 흐름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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