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 마라톤'이었나?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LA 클리퍼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호니츠전에서 89-102로 패했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아직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 1위이지만 2위 피닉스 선스에 0.5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반면 코비 브라이언트 '혼자 농구하던' LA 레이커스는 최근 원정 6연전을 5승 1패로 마무리, 상승세를 탔다. 시즌 12승 10패를 기록, 어느덧 클리퍼스(14승 8패)에 2게임차로 접근했다. 올 시즌 거세게 위협받던 'LA 맹주' 지위를 지킬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특히 레이커스는 지난 13일 '대어' 댈러스 매버릭스를 잡은 데 이어 15일엔 멤피스 그리즐리스엔 2년 8개월 여만에 원정승리를 따냈다. 이날 레이커스는 3쿼터까지만 뛰고도 27점을 넣은 브라이언트의 활약과 멤피스의 야투 성공율을 42.9%로 막아내면서 95-79로 대승했다. 이에 반해 클리퍼스는 지난 12일 최강 디트로이트전 패배를 시작으로 14일 샌안토니오 원정경기에선 연장 접전 끝에 이길 수도 있는 경기를 놓쳤다. 이어 15일엔 2년차 포인트가드 숀 리빙스턴이 가세했음에도 '약체' 뉴올리언스에 89-102로 졌다. 이날 클리퍼스는 팀 어시스트가 총 8개에 그쳤고 턴 오버는 16개에 이르렀다. 리빙스턴 역시 5득점만 했을 뿐 어시스트가 없었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신인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 혼자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팀 실책도 7개밖에 안됐다. 레이커스는 17일 동부컨퍼런스 남동지구 2위 워싱턴과 홈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클리퍼스는 18일 웨스턴 컨퍼런스 사우스이스트 지구 꼴찌 휴스턴과 역시 홈경기를 벌인다. 여기서도 레이커스의 상승세와 클리퍼스의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클리퍼스의 LA 맹주 탈환 꿈은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