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고(故) 오기 전 감독 배번 영구결번 검토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7 08: 49

오릭스 바펄로스가 지난 15일 사망한 고(故) 오기 아키라 전 감독의 등번호 ‘70'의 영구결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가 17일 보도했다.
오기 감독은 올 시즌 오릭스+긴테쓰 합병구단으로 출범한 바펄로스 사령탑에 취임하면서 자신의 나이와 같은 70번을 등번호로 선택했다.
오릭스가 영구결번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올 시즌 1년 동안 합병구단을 이끈 공로뿐 아니라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이던 1994년부터 2001년까지 8년 동안 사령탑을 맡았던 인연 때문이다.
1995년 고베지진으로 전체 시민들의 사기가 죽어 있을 때 오릭스는 ‘힘내자 고베’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일본시리즈까지 제패, 지진 피해로 시름에 젖어 있던 고베 시민들에게 힘을 줬다. 당시 오릭스는 혜성과 같이 등장한 이치로와 함께 오기 감독이 팬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였다.
오릭스는 영구결번 검토와 별도로 지난 16일 아침 전 직원이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렸다. 또 홈구장인 스카이맥 구장 외야에 조기를 걸었고 오기 감독이 앉던 1루 덕아웃 의자에는 조화를 놓아 두었다. 또 오기 감독의 유족과 의논해서 장례를 구단장으로 치르는 문제도 검토 중이다.
구단의 움직임과 별도로 고베 시에서도 감사장이나 추모 사진전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