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엔진' 박지성(24.맨유)이 또 다시 골대를 맞추는 불운을 겪었지만 시즌 4호 어시스트로 분풀이했다. 박지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05-2006 프리미어리그 17차전 원정경기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6분 웨인 루니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해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1-0으로 앞선 후반 6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드리블한 뒤 문전에 있던 루니에게 연결해 추가골을 유도해냈다. 정규리그 17경기를 모두 소화한 박지성은 지난 11월28일 웨스트햄전 이후 19일만에 어시스트를 추가, 시즌 4호째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지난 8월20일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 골대를 맞췄던 박지성은 이날 또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박지성은 전반 7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루니의 전진 패스를 받아 드리블을 치고 들어간 뒤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하는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아스톤 빌라전에만 두 번째 골대를 맞추게 된 것이다. 하지만 박지성은 전반 39분 리오 퍼디낸드의 패스를 받아 또다시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등 주눅들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후반 어시스트를 이끌어 냈다. 박지성은 후반 17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교체 투입되자 왼쪽 미드필더로 이동해 활발한 공격 가담을 펼쳤고 후반 23분에는 슈팅까지 날렸다. 이전 경기까지 좌우, 공격과 수비 등 폭넓은 활동 반경을 보였던 박지성은 이날에는 종적인 움직임에 치중하면서 어느 경기보다 적극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맨유는 루니의 추가골에 앞서 전반 10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시즌 13호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2골차로 완승을 거뒀다. 11승4무2패(승점37)로 2위를 굳건히 한 맨유는 선두 첼시(승점43)를 바짝 추격했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년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