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다저스가 바랐던 게 이것인가. 최희섭이 논 텐더(non-tender)로 방출될지 모른다는 충격적 예상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논 텐더로 시장에 나올 예상선수로 LA 다저스 1루수 최희섭(26)을 거명했다. 만약 이 전망이 적중한다면 최희섭은 자동으로 FA 신분을 얻어 다저스를 떠나게 된다. 시카고 커브스-플로리다-다저스에 이어 또 다시 새 팀을 찾아봐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논 텐더는 소속 구단이 해당 선수에 대한 연봉 조정신청을 거부할 때 효력을 발생한다. 최희섭은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풀타임 3년차를 거쳐 조정신청 자격을 얻었다. 따라서 제도적으론 다저스가 조정신청을 거부해 최희섭을 논 텐더로 푸는 게 가능하다. 그러나 조정신청 자격을 얻었다 해도 최희섭이 고액 연봉을 받을 상황은 아니란 점을 고려하면 이는 곧 '토사구팽'에 가깝다. 실제 최근 다저스가 FA 내야수 노마 가르시아파러(32) 영입을 가시화하고 있는 점도 걸린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다저스는 가르시아파러에게 1루수로서 1년계약을 제시했다'고 한다. 이 마당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오는 21일 조정신청이 마감되면 발생할 논 텐더 후보군에 코리 패터슨(시카고 커브스), 길 메시, 라이언 프랭클린(시애틀) 등과 함께 최희섭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최희섭은) 다저스 관점에선 소모품일 것'이란 설명을 붙였다. 가르시아파러 외에 올메도 사엔스, 제프 켄트 등 대안을 확보했기에 최희섭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소리다. 물론 이는 예상이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희섭을 둘러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 만큼은 틀림없다. 오는 21일이 최희섭과 다저스의 결별일이 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