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동부는 1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1-71 동점이던 경기종료 15.1초전에 터진 손규완(9득점, 3점슛 3개)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삼성을 76-71로 제압했다. 경기 전까지 동부에 반게임차로 선두를 달리던 울산 모비스가 서울 SK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동부는 모비스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정규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동부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3전 3승을 거두며 '삼성 킬러'의 면모를 보여줬다. 한강까지 꽁꽁 얼려버린 동장군의 맹위는 잠실체육관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자밀 왓킨스(18득점, 16리바운드)의 버저비터 2점슛으로 1쿼터를 20-19로 앞선 채 마친 동부는 2쿼터에서 삼성의 공격을 단 9점으로 묶는 사이 3점슛 4개를 폭발시키며 12득점을 몰아친 양경민(29득점, 3점슛 7개)의 활약으로 1, 2쿼터 전반을 47-28, 19점차로 앞서 대세가 결정된 듯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시작된 삼성의 대반격으로 체육관 안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41-57로 뒤지던 3쿼터 7분42초부터 이규섭(8득점, 3점슛 2개)과 강혁(10득점, 7어시스트)의 연속 2점슛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12점차로 좁힌 끝에 3쿼터를 47-59로 쫓아간 삼성은 경기 종료 34,2초전 이규섭의 3점슛으로 71-7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승부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동부 손규완이 팀 승리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손규완은 종료 15.1초를 남기고 오른쪽 사이드에서 쏜 3점슛이 그대로 림을 적중시킨 것. 삼성은 다시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을 펼쳤지만 네이트 존슨(24득점, 8리바운드)이 종료 5.5초를 남기고 통한의 턴오버를 범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동부는 종료 3.9초 전 강혁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마크 데이비스(5득점, 6리바운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 18일 전적 ▲ 잠실체 서울 삼성 71 (19-20 9-27 19-12 24-17) 76 원주 동부 잠실체=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지난 10월 21일 오리온스전서 분전하는 양경민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