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의 전창진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한 팀에서 코칭스태프로 함께 일했던 제이 험프리스 감독의 '낙마'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전창진 감독은 1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험프리스 감독이 사실상 경질인 대기 발령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전화를 걸었다"며 "일단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는 위로의 말을 전하긴 했지만 함께 일했던 사람이 낙마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안타깝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이어 "험프리스가 선수들이 자신을 따라주지 못한다는 말을 해서 전자랜드 프런트들로부터 많은 미움을 샀다는 기사를 읽었다. 미국인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미국 스타일로 말한 것일 뿐 그가 틀린 얘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한국 스포츠계는 모든 것을 감독이 책임지는 문화 아니냐"고 말해 한국과 미국의 문화 충돌이 험프리스의 낙마로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또 "전자랜드가 너무 성급하게 험프리스 감독을 해임시킨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전 감독은 "그런 질문은 내가 답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회피한 뒤 "하지만 험프리스가 자신의 생각대로 팀을 끌어가고 자신이 원하는 농구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3년은 걸릴 것으로 봤다. 첫 해는 언어나 문화 충돌 문제로 제대로 팀이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잠실체=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