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롯데에서 1년만 더 뛴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18 18: 45

“롯데 마린스에서 1년동안 더 뛰겠다”. 하와이 우승여행을 마치고 18일 귀국한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이미 보도된 대로 롯데와 재계약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부인 이송정 씨, 아들 은혁 군과 함께 인천공항에 내린 이승엽은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다만 구단이 15일까지 잔류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요청, 대리인 미토 변호사를 통해 잔류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미토 변호사가 지난 15일 밤 늦게 롯데 구단에 팩시밀리를 통해 보낸 문서의 내용에 대한 설명이다. 이승엽은 계약기간을 1년으로 못박은 것에 대해서는 “구단에서 2,3년 계약하자는 이야기를 해도 내 입장은 1년이다. 이유는 내후년이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령으로 봐서 우리 나이로 31세가 되는 내후년이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없다는 판단이다. 롯데는 이미 구단은 다년계약도 좋지만 이승엽이 원할 경우 1년 계약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승엽은 수비보장 문제는 더 이상 쟁점으로 삼지 않겠다는 태도를 밝혔다. “이미 잔류결정을 내린 이상 이 문제로 시간을 끌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내년 시즌에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수비 자리를 따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승엽은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밸런타인 감독이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수비를 해야 한다. 열심히 해서 기회를 얻도록 하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직 협상과정을 남겨 놓고 있는 연봉과 옵션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미토 변호사가 진행할 일이다”라고 전제하면서 “팀이 일본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동결 보다는 인상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에서 최근 내년 연봉이 2억 5000만 엔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마 추측일 것이다. 나는 어떤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19일부터 대구에서 다시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늦어도 20일부터는 기술훈련에 들어간다는 계획. 지난해는 영남대서 훈련했으나 야구부 휴가 기간이라 현재로서는 모교인 경북고에서 훈련할 가능성이 높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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