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린스가 WBC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내년 시즌 연봉에서 어드밴티지를 주기로 했다. 롯데 세토야마 대표는 지난 18일 “일본 대표선수로 WBC에 출전하는 롯데 선수들의 활약을 내년 시즌 연봉 고과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WBC 선수 차출과 관련 롯데의 일본 시리즈 상대였던 한신 타이거스나 센트럴리그의 주요구단인 주니치 드래건스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인 태도다. 이는 신동빈 롯데 구단주 대행이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 대만의 프로팀이 참가하는 아시아리그의 창설을 제안하고 있고 밸런타인 감독 역시 세계 클럽챔피언전을 주장하고 있는 구단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토야마 대표는 실제로 “우리 구단이 야구의 국제화를 주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WBC 일본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왕정치 감독으로선 롯데의 이런 결정이 커다란 힘이 될 전망이다. 일본대표팀에 롯데 선수가 8명이나 포함되어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확실한 동기 부여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밸런타인 감독은 WBC 선수파견에도 불구 “내년 시즌 시범경기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한국이 WBC 2라운드 이상에 진출할 경우 이승엽을 포함해 주력 선수가 9명이나 빠지게 되지만 큰 걱정이 없다는 태도다. 올 포스트시즌에서 대체 선수로 투입됐던 내야수 하야사카 와타나베 헤이우치 등이 출장기회를 잡을 수 있는 데다 부상을 당했던 고사카 호리 등이 정상적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오히려 경쟁을 통한 기량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