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WKBL) 겨울리그가 20일 안산 신한은행과 구리 금호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석 달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내년 2월 21일까지 정규리그 5라운드 60경기를 소화한 뒤 내년 2월 24일부터는 1위팀과 4위팀, 2위팀과 3위팀의 4강 플레이오프를 벌이는 이번 겨울리그에서 2005 여름리그 우승팀인 신한은행과 타이틀 스폰서인 금호생명, 신한은행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친 춘천 우리은행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과 금호생명은 아주 강력한 우승후보. 금호생명의 경우 여름리그 득점왕에 오른 가드 김지윤이 건재하고 여름리그 블록슛 여왕인 이종애를 우리은행에서 데려왔다. 또 우리은행 역시 이종애와 김지현을 내보내고 이경은 김진영 김은경 등을 영입해 빠른 농구가 강해졌다는 평이다. 게다가 금호생명은 WKBL에서 5시즌을 뛰며 실력이 검증된 용병 트레베사 겐트를 영입했다. 겐트는 바로 지난 여름리그에서 신한은행을 우승으로 올려놓은 주역. 또 우리은행은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으로 미국대표팀에서 뛰었던 타미카 캐칭을 데려왔다. 캐칭은 2003년 겨울리그와 여름리그서 우리은행의 우승을 이끈 바 있는 주역이다. 그러나 개인사정으로 캐칭이 1라운드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우리은행은 캐칭의 대학 후배인 샤일라 엘라이를 임시 영입했다. 엘라이는 올시즌 WNBA 신인으로 샌안토니오 실버스타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여름리그 우승팀 신한은행도 2연속 우승 야망에 불타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최우수선수(MVP)의 영광까지 안은 전주원이 그대로 버티고 있어 특별한 전력보강은 없었지만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2004년 WNBA 올스타 출신으로 현재 코네티컷 선스 소속인 타지 맥윌리엄스 플랭클린가 가세한 게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맥윌리엄스는 올 시즌 리바운드 4위를 차지, 신한은행의 골밑이 더욱 강화됐다. 또 다른 4강 후보를 꼽으라면 정선민이 버티고 있는 천안 국민은행이다. 어느덧 노장의 반열에 선 '연봉 퀸' 정선민의 노련미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 여기에 용인 삼성생명도 4강에 들기 위해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어느덧 만년 최하위 팀으로 이미지가 굳어가고 있는 광주 신세계는 올시즌도 겨울리그 4강에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세계는 신인 전체 1순위인 김정은의 영입으로 속공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여름리그처럼 '동네북'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겨울리그부터 NBA와 WNBA에서 시행하고 있는 '14초 룰'을 적용해 보다 빨라진 농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종전에는 반칙으로 경기가 중단되면 다시 24초의 공격제한 시간이 주어졌지만 14초 룰의 도입으로 올 시즌부터는 14초 미만 남은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될 경우 14초만 주어지게 된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