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래'.
네드 콜레티 LA 다저스 단장의 '뉴 다저' 건설에 대해 빅리그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시큰둥했다. 미국의 스포츠 웹사이트 CNNSI는 올 겨울 라인업의 전면 재구성을 시도 중인 다저스의 움직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여론 조사를 실시 중이다. 그리고 19일(한국시간) 오후 3시 22분 현재 설문에 응한 팬들의 48%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항목에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이어 '나쁠 게 없다'고 긍정적으로 평한 비율이 40%로 뒤를 이었다. 또 '폴 디포디스타 전 단장과 짐 트레이시 전 감독을 도로 데려와라'는 항목은 12%의 지지를 얻었다.
콜레티 단장의 주요 행적을 요약하면 FA 유격수 라파엘 퍼칼, 그래디 리틀 감독, FA 3루수 빌 밀러, FA 내야수 노마 가르시아파러 영입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퍼칼에 3년간 3950만 달러를 들인 것은 '과도했다'는 게 지배적 의견이다. 또 올메도 사엔스와의 재계약으로 최희섭과의 1루 플래툰 시스템을 만들어놓고도 굳이 가르사이파러를 1루수로 영입한 점도 '중복투자'에 가깝다.
특히 골드글러브 유격수 세사르 이스투리스가 후반기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되면 가르시아파러와 퍼칼을 포함해 유격수 출신만 3명이 내야진에 포진하는 '기형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마운드 쪽은 아직 손도 대지 않은 상태다. 지난 2년간 에이스 노릇을 해왔던 FA 제프 위버와는 결별이 확실시된다. 또 좌완선발 오달리스 페레스는 트레이드 선상에 올라있다.
브래드 페니-데릭 로를 제외하곤 확정된 선발이 없는 상태다. 여기다 왼손 셋업맨 등 불펜진에도 과제가 산적해 있다. 사실 지난해 디포디스타 단장 체제에서 다저스의 성적(71승 91패)은 LA로 연고를 옮긴 이래 두번째로 나빴다. 따라서 콜레티의 '혁신' 작업은 기본적으로 지지를 얻기에 유리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그저 그렇다'는 시각이 가장 우세한 것은 콜레티가 상정한 전력 보강의 우선 순위에 공감하지 못하는 '민심'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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