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선발요원 브렛 톰코(32)가 샌디에이고행을 고려하고 있다'는 예기치 않던 보도가 터져 나왔다. LA 지역지 LA 타임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톰코가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그동안 톰코의 샌디에이고행은 예상으로라도 한 번 나온 적 없다.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가 크게 부족하지도 않을 뿐더러 데이빗 웰스(보스턴) 트레이드나 FA 페드로 아스타시오 잔류에 신경써왔기 때문이다. 또 정황상 텍사스나 다저스 같이 선발 투수가 아쉬운 팀들이 더 적극적으로 톰코에게 달려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톰코가 샌디에이고 입단을 고려할 정도'까지 진도가 나갔다면 이전부터 상당한 조율이 있었을 게 틀림없다. 이것이 4~5선발을 다투는 박찬호(32)에게 직접적 영향을 주리란 것 역시 자명하다. 샌디에이고가 웰스나 아스타시오 대신 톰코를 '대안'으로 삼고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박찬호와 동갑인 톰코는 지난 1997년 신시내티에서 빅리그 데뷔했다. 이후 시애틀-샌디에이고-세인트루이스를 거쳐 작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최근 4년 연속 19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올해엔 8승 15패 평균자책점 4.48을 남겼다. 물론 LA 타임스 보도대로 톰코의 마음이 기울고 있다 해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상태는 아니다. 또 다저스나 텍사스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면 반전될 여지는 남아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물밑에서 FA 선발 영입을 노렸다는 사실 자체가 곧 '3선발 이하론 못 믿겠다'는 메시지나 다름없어 심상치 않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