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박찬호 이어 밀우드에 5년계약 안겨주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20 14: 47

채 1년도 안 지났는데 '옛날 버릇' 나오나.
텍사스 지역지 는 20일(한국시간) 복수의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텍사스 구단이 오늘 FA 선발 케빈 밀우드측과 협상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밀우드 영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는 두 가지 면에서 텍사스의 기본 방침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첫째 밀우드가 메이저리그 큰손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사단 선수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텍사스가 밀우드에게 5년짜리 계약을 제시했다는 정황 증거가 포착됐다는 점이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신임 단장은 오프시즌 초반만 해도 '보라스 고객'이란 이유로 밀우드와 제로드 워시번을 배제했다. 그러나 염두에 뒀던 맷 모리스(샌프란시스코)나 A.J. 버넷(토론토)을 잇따라 놓치자 결국 보라스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여기에 텍사스는 지난 2001년말 역시 보라스 사단인 박찬호(샌디에이고)에게 5년간 6500만 달러짜리 계약을 해준 '뼈아픈' 전례가 있다. 그런데 박찬호를 트레이드시킨 지 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밀우드에게 5년계약을 제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는 '시애틀이나 알려지지 않은 동부지구 팀 하나가 밀우드에게 4년간 4500~500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썼다. 따라서 텍사스가 이들 구단보다 앞서나간다는 것은 5년 계약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는 게 이 신문의 논조다.
그러나 이 신문은 올 시즌 밀우드가 아메리칸리그(AL)에서 검증을 받았다면서 비교적 호의적 시선을 보였다. 밀우드는 올해 클리블랜드에서 9승 11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AL 방어율 1위에 올랐다. 두 자릿수 승리달성에 실패한 데 대해선 3.98점(AL 9위)에 불과한 득점지원율 탓이라고 옹호했다. 현재 톰 힉스 구단주, 대니얼스 단장이나 보라스는 이에 관해 일체의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태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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