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의 '드림팀'이 떴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국가대표팀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인식 한화 감독 등 WBC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WBC 최종 엔트리 30명중 아직 출전 여부를 확정짓지 못한 서재응(뉴욕 메츠)을 제외한 29명의 명단을 20일 발표했다. 최종 엔트리에는 손민한(롯데) 이병규(LG) 배영수(삼성) 오승환(삼성) 등 국내 프로야구 간판 선수들과 함께 찬호(샌디에이고)와 이승엽(일본 롯데) 김병현(FA) 김선우(콜로라도) 최희섭(LA 다저스) 봉중근(신시내티) 구대성(뉴욕 메츠) 등 예비 엔트리에 들었던 해외파 9명중 7명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연말 쯤 출전 여부를 확정할 서재응까지 가세하면 최종 엔트리 30명중 해외파가 8명이나 태극마크를 달고 WBC에 나서게 된다. 프로 선수들이 국가 대표로 뛴 이른바 드림팀이 구성된 이래 단연 최강의 전력을 갖춘 진정한 드림팀이 꾸려진 것으로 보인다. 드림팀은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처음 구성됐다. 당시 LA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박찬호와 뉴욕 메츠에 막 입단한 서재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입단 협상 중이던 김병현까지 사실상 3명의 해외파가 송진우 임창용 박재홍 홍성흔 등 국내파들과 힘을 합쳐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199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서울.우승) 2000년 시드니 올림픽(동메달) 2001년 대만 야구월드컵(6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금메달)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3위) 등 5차례 더 드림팀이 꾸려졌지만 모두 해외파를 배제한 채 순수 국내파로 팀을 짰다. 그 중 아테네올림픽 지역 예선을 겸한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대만에 덜미를 잡히며 예선 탈락, 드림팀이라는 이름마저 무색해졌다. 사상 초유의 프로야구 국가대항전인 WBC에 나설 '7기 드림팀'은 최강의 전력을 갖추기 위해 7년만에 해외파 선수에게 문호를 전면 개방했다. 이에 따라 투수 쪽에 박찬호 김선우 김병현 봉중근 구대성, 야수도 최희섭 이승엽이 가세하며 국내 야구 자원으로 꾸릴 수 있는 최강의 멤버들을 결집시켰다. 국내파 선수들 중에도 페넌트레이스 MVP 손민한과 삼성 우승의 주역인 신인왕 오승환, 박재홍 김동주 이병규 등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해온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골든글러브 유격수 손시헌(두산)이 빠지는 등 베테랑 일변도로 구성됐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모든 선수를 실력과 성적, 경험만을 기준으로 뽑았으며 병역 등 다른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WBC 대표팀은 내년 3월 3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예선 1라운드에서 대만 중국 일본과 차례로 겨뤄 2승 이상 거둘 경우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서 전원 메이저리거들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7기 드림팀이 화려한 멤버에 걸맞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