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성적에 따라 선발했다. 포지션별 주전 및 투수들의 보직은 훈련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역대 최강을 자랑하는 제 7기 '드림팀'이 마침내 얼굴을 드러냈다. 김인식(한화)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20일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서재응(28.뉴욕 메츠)을 유보한 채 국가대표 29명 명단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항공권 예약 및 장비 문제 등으로 당초(1월9일)보다 앞당겨 대표팀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코칭스태프와의 일문일답이다. -서재응은 언제까지 기다릴 것이며 불참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김인식 감독 답변)서재응측(가족 혹은 에이전트)이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원래는 12월 19일까지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했지만 다시 1월초에 결론을 내겠다고 알려왔다. 꼭 필요한 선수이고 본인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해외에 나가 있는 선수로 소속팀 등의 관계가 있으므로 내년 초까지 기다리겠다. 서재응이 정 안된다고 하면 나머지 선수들 중에서 제일 실력있는 선수를 선발하겠다. 출전하는 것으로 결론나면 그대로 발표하면 된다. -포지션별 선정기준과 운영전략은. ▲(김인식 감독)실력과 성적을 합쳐 선정했다. 투수들은 우완 선발, 좌완 불펜, 우완 불펜 등 좌우 균형을 맞췄다. 포수 부문은 진갑용, 홍성흔이 기량과 성적면에서 월등하고 조인성은 국내 포수 중 어깨가 최고로 좋아 위기 상황이나 상대방 도루 가능 선수를 잡을 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내야수에선 2루수 박종호가 부상으로 빠졌고 안경현은 타격은 좋으나 수비가 불안하다. 그런 면에서 김종국, 김재걸 등 수비 위주로 선정했고 결정적일 때 대타로 기용할 작정이다. 김태균, 이진영을 좌우 대타요원으로 선발했고 이진영은 대수비, 대주자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혜천 대신 전병두가 선발 된 배경은. 또 손시헌이 유격수에서 탈락했는데. ▲(선동렬 투수코치)전병두가 페넌트레이스 막판 구위면에서 이혜천보다 나았다. 또 전병두는 제구력이 좋아 3월에도 쓸 수 있다. 노련한 구대성이 좌완불펜요원으로 있어 힘으로 맞설 경우에 필요한 선수로 전병두를 선발했다. (김재박 타격코치)유격수는 국제대회 경험을 먼저 고려했다. 그런 점에서 박진만과 김민재를 뽑았다. 김민재는 2루 수비도 가능하고 2루수들인 김종국, 김재걸도 유격수로 쓸 수 있어 손시헌을 제외했다. -박찬호는 선발 혹은 불펜 중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김인식 감독)올 시즌 박찬호가 던지는 모습을 TV를 통해서만 봤다. 지금 어떻게 쓸 것인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연습을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 -봉중근 투구를 본 후 소감과 병역문제도 선발에 고려했는지. ▲(김인식 감독)우연한 기회에 봉중근의 투구를 봤다. 공이 낮게 제구되고 변화구가 좋았다. 연습을 꾸준히 한 모습이 보였다. 국내 선수 중에서 변화구는 가장 낫다고 본다. 좌완 중간계투로 쓸 예정이다. 이번 선발에서는 병역문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실력과 성적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 선발했을 뿐이다. -1루수에는 이승엽이나 최희섭 중에 누구를 주전으로 쓸 것인지, 타선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지. ▲(김인식 감독)어떻게 운영할지는 지금 전혀 구상하지 않고 있다. 외야수를 5명 선발한 것은 이진영이 대주자, 대수비로 히든 카드를 쓸 수 있는 점과 이승엽도 외야수로 뛸수도 있어 1루수를 3명 선발했다. 누굴 주전으로 쓸지는 모여서 훈련한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 -투구수 제한을 지난 번에 찬성했다. 운영방안은 있는지. ▲(김인식 감독)야구에서 투구수를 제한한다는 것은 사실 우스운 일이다. 하지만 다른 팀, 특히 대만도 똑같은 상황이어서 동등한 입장이라고 본다. 우리로서는 전혀 불리할 것이 없다. 예선 통과 라이벌인 대만도 여러 명의 투수가 나올 것이므로 마찬가지 상황이다. -지난 번에 대만전에 서재응을 선발로 기용한다고 했는데. ▲(김인식 감독)그 때는 어떤 투수가 대만전에 강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서재응 손민한 박명환이라고 말한 것이다. 현재로선 누구를 기용할지 모르겠다. 훈련을 보고 결정할 일이다. -서재응이 끝내 불참시 대안은. ▲나머지 안뽑은 선수들 중에서 제일 실력있는 선수를 선발하겠다. 서재응이 선발이지만 꼭 선발이다 불펜이다 구애받지 않겠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는 내년 1월 9일 국가대표 선수 30명 전원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유니폼 발표회 및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선양 기자 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