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대하던 박지성(24)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이 터졌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시티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밍엄 시티와의 리그 칼링컵 8강전에서 1-0으로 앞서있던 후반 5분 통쾌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을 뽑아냈다. 특히 박지성의 득점은 버밍엄 시티가 후반 30분 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결승골이 됐다. 지난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확정된 뒤 지난 7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베이징 현대와의 아시아 투어에서 첫 골을 터뜨렸던 박지성은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는 아니지만 잉글랜드 본무대에서 처음으로 골을 터뜨리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리그 칼링컵과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합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26경기만에 박지성이 득점포를 가동함으로써 조만간 정규리그에서의 골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도 변함없이 왼쪽 날개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36분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빗나가며 선제골을 놓쳤지만 후반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인 루니를 투입시키면서 급격하게 분위기가 반전됐다. 후반 시작한지 불과 1분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어시스트를 받은 루이 사하가 골문으로 달려들면서 선제골을 터뜨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박지성이 후반 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사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왼발로 슈팅, 버밍엄 시티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박지성의 잉글랜드 데뷔골을 어시스트한 사하는 후반 18분 게리 네빌의 어시스트를 받아 다시 버밍엄 시티의 골문을 뚫음으로써 2골, 1도움으로 팀이 뽑아낸 3골을 모두 만들어냈다. 사하와 90분 풀타임을 뛴 박지성의 득점포에 힘입어 후반 30분 이리 야로식의 골로 영패를 면하는데 그친 버밍엄 시티에 3-1로 완승을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7일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경기를 가진 뒤 29일 버밍엄 시티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내년 1월 12일과 26일 칼링컵 4강전 1, 2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 볼튼 원더러스의 칼링컵 8강전에서는 위건이 제이슨 로버츠의 전반 40분 선제결승골과 전반 45분 추가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2-0으로 승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