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 가운데 올 시즌 후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선수는 최희섭(26)과 김선우(28)가 있다. 이 중 최희섭이 다저스에서 논텐더로 풀릴지도 모르는데 비해 김선우는 콜로라도 잔류가 확실하다. 콜로라도 공식 홈페이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마무리 브라이언 푸엔테스(2년간 550만 달러)의 재계약으로 조정신청 자격 선수는 4명 남았다. 이 중 김선우, 애런 쿡, 요빗 토레알바에겐 조정신청을 할 방침'이라고 댄 오다우드 콜로라도 단장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우완투수 호세 아세베도(28)에겐 조정신청을 거절할 방침이다. 오다우드는 "우린 아세베도를 좋아하고 남길 바란다"고 말하곤 있다. 지역지 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연봉 55만 달러를 주겠으나 마이너로 갈 경우엔 10만 달러가 되는 스플릿 계약을 아세베도 측에 제시했다'고 한다. 따라서 아세베도가 이를 거부하면 자연히 논텐더로 공시되고 FA 신분이 된다. 콜로라도가 이렇게 '배짱'을 부리는 데엔 김선우란 대안이 마련돼 있어서다. 두 투수 모두 선발과 불펜을 겸하는 스윙맨이 가능한 스타일이다. 그러나 아세베도는 7~8월 무렵 선발로 5차례 등판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워싱턴에서 콜로라도로 합류한 8월 이후에만 5승 1패를 올린 김선우와 확연히 비교된다. 또 아세베도 외에 역시 김선우와의 선발 경쟁에서 밀린 FA 우완 제이미 라이트는 지난 8일 콜로라도와 결별했다. 이날 콜로라도는 FA 대상 선수 가운데 김병현(26)에게만 조정신청을 냈다. 결국 후반기의 인상적 피칭이 아니었다면 아세베도나 라이트 대신 김선우가 버림받았을 상황이었던 것이다. 김병현에게 120만 달러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미뤄 김선우의 내년 연봉이 100만 달러를 상회하긴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실력으로 '콜로라도 선발진에 필요한 투수'란 점을 증명해낸 것은 틀림없는 김선우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