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병현(26)의 콜로라도 잔류 협상에 논텐더란 '지뢰'도 변수로 집어넣어야 할 상황이다. 콜로라도가 김병현과의 줄다리기를 포기하고 논텐더 선발 영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지역지 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구단은 워싱턴 내야수 주니어 스파이비와 시애틀 선발 길 메시가 논텐더로 방출될 경우 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메시 영입설은 가볍지 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신문은 지난 20일 '콜로라도가 김병현에 120만 달러를 제시했다. 그리고 선발 자리도 보장된 게 아니다. 이 점을 환기시키기 위해 김병현을 미국으로 불러 직접 담판을 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보도 대로라면 마감일인 내년 1월 9일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떠나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애초부터 논텐더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기에 김병현 측에 '배짱'을 부린 것 아니냐고 볼 수 있다. 우완 메시는 올 시즌 29경기 중 2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투수친화적인 세이프코 필드를 홈으로 쓰는 점을 고려하면 썩 돋보이진 않으나 지난 2003년엔 15승(13패)도 해봤던 투수다. 그러나 AP 통신은 '시애틀 구단은 시즌 티켓 보유자에게 보내는 내년 팀 레터에 선발요원 라이언 프랭클린은 뺏으나 메시는 넣었다'고 보도,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군다나 메시의 올해 연봉은 250만 달러를 넘는다. 따라서 김병현에게 제시했던 120만 달러 선으론 어림없다. 결국 기사는 꼭 메시를 데려오겠다기보단 논텐더 영입도 고려한다는 관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