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아노-이스투리스, '우리가 어쩌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21 08: 11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와 유격수로 꼽히는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와 세사르 이스투리스(LA 다저스)가 자리를 잃어버렸다. 소리아노는 외야수로 옮겨야 할 판이고 이스투리스는 유틸리티맨으로 전락해야 할 처지다. 텍사스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브래드 윌커슨-터멜 슬레지-추후 지명권을 받는 조건에 소리아노를 워싱턴에 넘겼다. 그러나 이미 워싱턴엔 호세 비드로란 확실한 2루수가 있다. 이 때문에 트레이드 직후부터 소리아노의 외야수 전향은 기정사실이 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소리아노는 21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외야로 옮겨가기 싫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내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으면 다시 아메리칸리그로 돌아가겠다고 벌써부터 워싱턴과의 결별을 암시하고 나섰다. 같은 날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1루 노마 가르시아파러, 2루 제프 켄트, 3루 빌 밀러, 유격수 라파엘 퍼칼의 내야진 재편을 공언하고 "이스투리스는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와도 유틸리티맨"이라고 밝혔다. 당초 구상은 '이스투리스가 돌아오면 2루로 가고 켄트를 1루로 보낸다'였는데 가르시아파러 영입으로 졸지에 이스투리스의 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이미 이스투리스는 비록 전반기 출장은 힘들지만 골드글러브 유격수인 자기가 버젓이 있는데도 퍼칼을 영입한 콜레티에게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이젠 유격수 포지션을 빼앗기는 데서 나아가 아예 벤치에 앉을 상황이 된 것이다. 현재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소리아노는 내년 연봉이 1000만 달러 선으로 예상된다. 또 이스투리스는 내년에 310만 달러, 2007년엔 415만 달러를 받는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텍사스 시절의 알폰소 소리아노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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