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미계약자 중 소속 구단이 재계약 포기를 통보하는 논텐더(non-tender) 마감시한인 21일(한국시간) 확정 리스트가 나왔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운데엔 최희섭(다저스)과 김선우(콜로라도)가 논 텐더 방출을 피한 반면 백차승(시애틀)은 방출 대기 조치에 이어 논텐더로 풀려버렸다.
백차승 외에 논텐더 선발 투수 리스트에는 데원 브래젤튼, 라이언 프랭클린 등이 들어있다. 샌디에이고는 3루수 션 버로스를 내주고 브래젤튼을 영입했는데 아무 조건없이 논텐더 FA로 풀었다. 결과적으로 버로스만 잃은 셈이다. 또 시애틀은 논텐더 후보로 거명되던 선발요원 길 메시는 붙잡았고 라이언 프랭클린을 논텐더로 방출했다. 당초 콜로라도가 메시에 관심을 보였으나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그러나 프랭클린 외에 웨이드 밀러(전 보스턴) 라몬 오르티스(전 신시내티)가 FA 시장에 나와 콜로라도가 접근할 여지는 남아 있다. 또 오르티스가 나갔기에 봉중근은 선발 진입 가능성이 약간이나마 높아졌다.
한편 LA 다저스는 최희섭은 막판 72만 5000달러를 들여 잡았고 똑같은 좌타자 1루수인 브라이언 마이로를 논텐더로 풀었다. 1루 백업이나 왼손 대타로 쓰든, 트레이드 카드로 쓰든 둘 가운데 최희섭이 더 요긴하다고 여긴 것이다. 마이로는 이미 한국 롯데 자이언츠와 입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 예상대로 포수 제이슨 필립스와 외야수 마이크 에드워즈도 용도폐기됐다.
이밖에 콜로라도는 우완 불펜 투수 호세 아세베도를 논텐더 처리했고 시애틀은 외야수 저멀 스트롱을 버렸다. 김선우(콜로라도)와 추신수(시애틀)에게 나쁠 게 없다. 또 한때 서재응, 애런 헤일먼 등과 나란히 메츠의 영건으로 꼽히던 타일러 예이츠도 이날 논텐더로 팀을 떠나게 됐다.
■2005 논텐더 리스트=커트 아인스워스, 에릭 번스, 에디 로드리게스(이상 볼티모어) 채드 브래드포드, 웨이드 밀러(이상 보스턴) 존 앳킨스, 펠릭스 디아스, 윌리 해리스, 티모 페레스(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 호세 디아스(클리블랜드) 션 캠프, 켄 하비(이상 캔자스시티) 그랜트 발포어(미네소타) 웨인 프랭클린(뉴욕 양키스) 이람 보카치카(오클랜드) 백차승, 라이언 프랭클린, 저멀 스트롱(이상 시애틀) 조 보로스키, 랜스 카터, 트레버 밀러, 마이클 로즈(이상 탬파베이) 니콜라스 레질리오(텍사스) 짐 브로어, 웨스 오버밀러(이상 애틀랜타) 라몬 오르티스, 조 밸런타인(이상 신시내티) 호세 아세베도, 라이언 스필보그스(이상 콜로라도) 조 딜론(플로리다) 마이클 에드워즈, 브라이언 마이로, 제이슨 필립스(이상 LA 다저스) 제프 베넷, 댄 콜브(이상 밀워키) 웨인 라이든, 타일러 예이츠(이상 뉴욕 메츠) 엔디 차베스(필라델피아) 조시 포그(피츠버그) 보 하트, 마이크 링컨, 마이크 마호니, 스캇 시볼(이상 세인트루이스) 데원 브래젤튼, 크레이그 브레슬로, 미겔 올리보(이상 샌디에이고) 알렉스 에스코바르, 주니어 스파이비, 릭 쇼트, T.J. 터커(이상 워싱턴)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