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윌리엄스(37)의 16년 아성이던 양키 스타디움의 중견수 자리가 새 임자를 찾았다. 양키스의 선택은 '앙숙'인 보스턴 출신의 '동굴맨' 자니 데이먼(32)이었다. 뉴욕 지역신문 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4년간 5200만 달러에 FA 데이먼 입단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먼은 얼마 전부터 "보스턴에 돌아가지 않는다. 양키스나 다저스에 입단할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그리고 이 말대로 보스턴의 연봉 조정신청을 거부했고, 다저스가 케니 로프턴을 영입해 라인업을 완성하자 마지막 남은 대안인 양키스행을 택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마쓰이 히데키(좌)-데이먼(중)-게리 셰필드(우)로 짜여진 초호화 외야진을 구축하게 됐다. 아울러 소문으로 나돌았던 유격수 데릭 지터의 중견수 이동도 완전히 없던 일이 됐다. 당초 데이먼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7년간 8400만 달러를 요구해 양키스행이 어려울 듯 보였으나 '눈높이'를 현실화하면서 타협점을 찾았다. 또한 데이먼은 이번 이적으로 베이브 루스, 웨이드 보그스, 로저 클레멘스에 이어 보스턴에서 양키스로 옮겨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5년 캔자스시티에서 빅리그 데뷔한 데이먼은 오클랜드-보스턴을 거치면서 통산 타율 2할 9푼 130홈런 700타점 281도루를 기록했다. 또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올 시즌엔 부동의 1번타자로서 3할 1푼 6리 10홈런 75타점 117득점을 올렸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