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선수들이 대표팀에 소집되었을 경우 각국 축구협회가 소속 구단에 보상금을 지불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AFP 통신은 21일(한국시간) 블래터 회장이 "선수들이 대표팀으로 차출되었을 경우 부상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각국 축구협회가 최소한의 사례를 해야 한다"며 "축구협회가 월드컵 등의 국제 대회로부터 얻는 수익의 일부는 선수의 해당 구단에게 건네져야만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특히 블래터 회장은 FIFA가 내년 독일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32개국에 700만 스위스 프랑(약 54억 원)이 건네졌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 내년 3월 18일과 19일에 열리는 FIFA 이사회에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블래터 회장은 프랑스 축구협회가 잉글랜드 첼시에 있는 프랑스 선수를 차출할 경우에도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 원칙적으로 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축구협회가 영국 등 유럽에 있는 부자 구단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가 잉글랜드 첼시에 있는 디디어 드록바를 차출한다고 해서 보상금을 지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각각의 케이스에 관해서는 개별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 코트디부아르가 첼시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모순이고 이렇게 될 경우 부자는 더욱 부유해지고 코트디부아르 같은 가난한 나라는 더욱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