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이번 ML행 추진건은 없던 일 됐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21 17: 27

결국은 하루 동안의 해프닝이었다.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의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은 없던 일이 됐다. 이승엽은 21일 오후 OSE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오늘 아침 에이전트인 존 김과 통화했다. 이번에는 포기하고 내년 시즌 종료 후 다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이 설명한 자신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한 저간의 사정은 다음과 같다. 최근 에이전트였던 존 김이 이승엽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통화에서 존 김은 롯데 마린스와 이승엽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했다. 요지는 2년 계약이 끝난 현재도 여전히 롯데가 이승엽의 보유권을 갖고 있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이승엽이 “그렇지 않다. 지금은 FA 신분이다”라고 답하자 존 김은 “그런 줄 몰랐다”며 “만약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일본 구단과 같은 연봉을 지급하겠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승엽은 “그런 조건이라면 당연히 메이저리그행을 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존 김은 “그 동안 (이승엽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이 2개 정도 있었다. 하지만 보유권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제 FA 신분인 것을 알았으니 그 구단들과 접촉해 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존 김은 21일 아침 다시 이승엽에게 전화를 걸어 “관심을 보였던 두 구단에서 이미 트레이드 등을 통해 선수를 보강했다고 하더라. 이번에는 아무래도 시기가 늦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엽 역시 “그런 사정이라면 더 이상 메이저리그 진출 문제를 거론하지 말자. 대신 내년 시즌이 끝난 뒤에는 시도하자”고 말했다. 이승엽이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한 문제를 정리하게 됨으로써 롯데와 연봉 재계약 협상도 빠른 시간 내에 끝날 전망이다. 이승엽은 앞서 하와이 우승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던 지난 18일 “아직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 롯데 구단과 미토 변호사 사이에 카드가 오고가지는 않았지만 빨리 마무리 짓게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승엽은 아울러 전날 나왔던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한 보도가 롯데 마린스와 협상에서 몸값 높이기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했다. 서둘러 존 김과 통화내용을 밝힌 것도 같은 이유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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