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 달러짜리 초호화 내야'가 완성됐다. LA 다저스가 새 주전 1루수로 노마 가르시아파러를 영입함에 따라 가르시아파러-제프 켄트-라파엘 퍼칼-빌 밀러로 이어지는 새로운 내야 진용이 갖춰졌다. 1년 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켄트를 빼면 모두 새로운 얼굴들이다. FA로 채운 만큼 큰 돈이 들었다. 라파엘 퍼칼이 3년간 3900만 달러, 빌 밀러가 2년 950만 달러에 사인했고 가르시아파러는 기본 연봉 600만 달러, 인센티브 포함 최대 100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했다. 2년간 1700만 달러를 받는 켄트까지 다저스 내야 4명의 평균 연봉을 합치면 무려 3225만 달러에 달한다. '3000만 달러짜리 내야'는 아무리 메이저리그라도 대부분 팀들이 마운드와 거포 외야수에 집중 투자하기 마련이어서 흔한 그림은 아니다. 올 시즌의 경우 밀워키 피츠버그 캔자스시티 탬파베이 4개 구단은 팀 전체 연봉이 3000만 달러대였다. LA 다저스는 올 시즌 팀 연봉 8300만 달러로 전체 11위를 기록했다. 과잉 투자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반대 논리도 있다. 주전 내야수 4명 중 퍼칼을 빼면 모두 1,2년짜리 짧은 계약으로 내후년이면 모두 계약이 만료된다. 외야수 케니 로프턴 역시 1년 385만 달러에 영입, 중도에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다면 다저스는 오는 2008년이면 이들을 떠나보내고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물갈이할 수 있다. 3루수 앤디 라로시, 유격수 호엘 구스만과 우완 투수 채드 빌링슬리 등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젊은 선수들로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를 이룰 시간적 여유를 벌 수 있다면 3000만 달러는 많지 않은 액수일 수도 있다. 네드 콜레티 신임 단장이 취임 이후 유망주를 내줘야 하는 트레이드보다는 FA 선수와 단기계약에 치중한 것도 이런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지구 우승(93승 69패)에서 올 시즌 지구 4위(71승 91패)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악의 추락을 경험한 다저스는 장기적인 팀 재건 만큼이나 내년 시즌 당장의 성적이 중요한 상황이다. 콜레티 단장이 그려낸 3000만 달러짜리 내야진이 내년 시즌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한다면 당연히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것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다저스 2루수 제프 켄트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